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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엄마다

육아라이팅

by 아메리룬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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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과 이상의 괴리. 육아는 즐겁다?

.즐겁지 않은 시간도 많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전혀 예측되지 않는 시간에 깨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찌릿. 아픈 감각을 참아야한다. 

 

.. 처음이라. 노하우 가르쳐줄 사람도 없다. 가르침 받으려면 돈 듦.

 

...여행 좋아하는 MZ가 발을 묶인다. 남편이 이제 밤에 일나가면 평일 저녁 약속은 못 잡는다. 

시부모, 친정과 굳이 잘 지내고 싶지 않은데 굳이 손을 벌려야한다. 

 

 

| 육아는 경제적이다?

첫만남 이용권 200에. 신생아 특례. 그러나 20년동안 3억 드는데. 경제적?

실리주의가 민주주의, 자본주의 성인들에게 밑지는 장사인데?

육아는 자동화가 안 된다. 비싼 인건비를 계속 써야한다.

 

| 그 외에도

....육아를 하면 여자 몸이 망가진다.

임신은 육아중 가장 쉬운 레벨이다. 의사, 간호사라는 전문 의료인들이 질병도 아닌 개인 가족사에 붙어 케어해준다.다사다난하지만 막상 낳고 보면 본인 컨트롤하에,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시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막상 낳고 보면 모든건 선택이다.

조리원, 산후도우미 누굴 고를래? 어떤 곳을 할래? 가성비는? 

이 모든 것을 가타부타하는 환경이 아닌, 육아 친구가 없으면 더 멘붕에 빠진다. 

우리는 어깨너머 대학 간 언니오빠들 생활을 본다. 

육아하는 드라마, 육아하는 웹툰, 육아하는 모습은 오직 웹툰 마지막 화에 나온다. 누가누가 결혼해서 애 낳고 귀여운 모습 보며 잘 살고 있어요.

별을삼킨너에게, 키웠더니 짐승 뭐 이런 환타지 로맨스 등등에서 애를 낳고 행복하게 키우는 모습만 나온다. 왜? 웹툰 작가들이 실제로 아이를 키워봤다면. 갓난아기. 신생아와 1주일을 그렸다면 걍 딩크족으로써 여행하는 모습을 그렸을 수도 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딩크족이 조화롭게 사는 그 날을 꿈꾼다. 

나라가 너무 인구 절벽과 산업 구조때문에 다른 다양한 계층을 저버리는 듯 한데. 관심을 주지 않던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법륜스님이 말하는 3년 애착형성은 신생아 키우면서 버리게 된다. 내 컨디션을 먼저 챙기게 된다. 부모가 행복해야한다던데. 아닌 것 같은데

 

"세상에 이런 아빠가 어디 있나 싶지?"하면서 빵이에게 장난치는 남편. 이런 소소한 추억은 좋은데. 이 소소한 추억이 한 인생을 책임지게 된다는게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올 때가 있따.

그래서 그 부담을 내팽개치고. 신생아 고아원. 신생아 입양 이런 기사를 보고 있다. 나는 못 키울 것 같아서. 키워보니, 잘 하지도 못하고 힘들어서. 키워보니. 나 죽고 너 죽고 싶어서. 잠을 못 자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심지어, 잠 못자는 시간을 오로지 그 잠 못드는 원인을 밝히는 인터넷 서핑에 쓰지도 못한다. 

 

나를 위해 나를 주어로 살다가. 나는 수동태로 사는 느낌. 시녀가 되었다.  

 

아이는 이쁘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나는 아이 이쁘지. 근데 힘들지. 이런 천편일률적인 둥그스름한 언어와 한숨 속에 담고 싶진 않았다. 이것도 내 감정이니까.

 

 

 

서울시가 말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에는 안심돌봄, 편한 외출, 건강, 일 생활 균형이란 슬로건이 붙어있다. 

이는 육아 품앗이가 가능한 6,70년대, 대가족 시대에 가능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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